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본격 추진

입력 2012-08-20 19:13

서남해안의 드넓은 갯벌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됐다.

전남도는 20일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전남발전연구원에서 국제적으로 보전가치가 큰 서남해안 갯벌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3차 포럼을 개최했다.

문화재청과 전남·북도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서남해안 갯벌의 가치와 보호·관리체계 연구’을 주제로 지역별 현황과 지질학적 가치, 생물종 다양성, 문화 다양성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는 9∼11월쯤 국제전문가를 초청한 4∼5차 포럼과 등재신청지구가 결정될 예정이다. 도는 이후 세계유산 등재추진위원회 구성과 함께 신청서를 작성, 올 연말 안에 유네스코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는 서남해안 갯벌의 자연유산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려 국제 문화관광 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200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그동안 포럼 2차례와 전문가 답사 3차례 등을 실시했다.

‘서남해안 갯벌’은 전남 무안·신안·보성·순천과 전북 고창·부안 등 2개도 6개 시·군에 산재돼 있다. 2010년 1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지난해 9월 중앙문화재위원회도 세계유산 우선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남에는 현재 화순 고인돌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일하게 등재돼 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