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수수 의혹’ 현기환 8월 21일 소환
입력 2012-08-20 18:56
새누리당 3억원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태승)는 공천헌금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을 21일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 전 의원은 지난 3월 15일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 전 의원을 피내사자로 소환해 구속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았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현 의원의 수행비서인 정동권씨는 그동안 수차례 검찰 조사에서 3월 15일 서울역 인근 식당에서 3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조씨에게 전했고, 조씨는 정씨에게 ‘현기환/알았습니다’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여준 뒤 돈을 루이비통 가방에 담아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 전 의원은 3억원 공천헌금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지난 3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7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제보자 정씨를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