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유류할증료 최고 26% 오른다

입력 2012-08-20 18:50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오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한국 출발 국제선의 유류할증료(편도 기준)를 12단계에서 15단계로 올려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의 유류할증료가 122달러에서 154달러로 26.2% 오르고, 유럽과 아프리카 등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도 117달러에서 148달러로 26.5% 인상된다.

이 밖에 일본과 중국 노선이 20달러에서 25달러로, 홍콩과 타이베이 등 노선이 35달러에서 44달러로 오르며 중동 노선도 100달러에서 126달러로 25% 이상 각각 인상된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라 국제선 항공 요금도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현재 미주 노선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왕복)의 경우 28만6900원에서 36만2000원 수준으로 8만원 정도 오르게 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평균 가격에 따라 1개월마다 결정된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