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민 강제북송 안돼” 9월 50여개국서 동시집회

입력 2012-08-20 21:08


탈북난민과 북한구원을 위한 한국교회연합(탈북교연·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과 세계교회연합(공동대표 김삼환·박희민 목사)은 중국의 탈북난민북송 반대촉구행사를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열기로 했다.

탈북교연은 20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6일 낮 12시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및 부산·광주의 중국영사관 앞 등에서 중국 정부의 탈북난민북송 반대촉구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이날부터 2개월마다, 즉 홀수달 첫째주 목요일마다 낮 12시에 열리며 세계교회연합에 참여하는 50여개 국가의 중국 영사관 앞에서 동시 개최된다. 행사에서는 지난달 9일 탈북난민을 도왔다는 이유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억류 중인 전재귀 목사 석방촉구 기도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탈북교연은 다음달 6일 첫 행사에서 중국정부에 대해 탈북난민 강제 북송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키로 했다.

탈북교연은 그동안 북한 선교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선교 활동을 일원화하고 한국교회의 대북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지난 6월 26일 조직됐다. 상임회장 최병두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고통 받는 곳이 북한”이라며 “북한 동포를 수렁에서 건져내야 한다. 탈북교연은 북한 구원을 위한 모든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교연은 이밖에 탈북 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주관으로 다음달 15일까지 탈북수기를 공모, 대상 70만원, 최우수상 50만원(2명), 우수상 30만원(3명), 장려상 10만원(5명)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다음 달 21일 오후 2시에는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탈북난민 북송 반대 및 기독교의 통일을 대비한 북한구원을 위한 포럼을 연다. 같은달 26일 오후 6시에는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탈북난민과 함께 하는 한가위 위로잔치’를 갖는다(02-744-4133).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