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앙교회 설립 50주년 감사예배

입력 2012-08-20 18:26


한국중앙교회는 19일 오후 교계 인사 및 성도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곡3동 교회 예루살렘 성전에서 설립 50주년 감사예배(사진)를 가졌다. 이날 예배는 국내외 선교사 파송식 등을 겸해 진행됐으며 설교는 임석순 담임목사, 축사는 강경원(예장 대신 총회장) 김명혁(복음주의협의회장) 방지일(영등포교회 원로) 목사가 맡았다.

임 목사는 이날 한국교회의 미래를 내다보고 다음 세대를 일으키기 위한 사역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한편, 북녘 땅을 향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통일 한국의 그날을 향한 교회가 되자는 비전을 선포했다. 임 목사는 “교회는 사람이 무슨 계획과 목적을 갖고 세우고 싶다 해서 세워지는 게 아니며 오로지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당신께서 직접 사람을 통해 세우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 설립자인 최복규 원로목사는 교회 50년을 돌아보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을 향한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1·2·3 권사회는 전 교인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고, 안수집사회는 초대형 축하 케이크를 마련했다. 장로회는 교회입간판 교체비용을 헌신해 중직자들이 힘을 합쳐 섬기는 잔칫날이 됐다.

미가엘 시온 알파 오메가 등 150여명의 연합성가대는 ‘베버의 경축미사’라는 주제로 ㈔서울오케스트라(지휘 차영회)의 반주로 ‘영광’ ‘신앙고백’ ‘거룩’ 등을 합창했다.

방지일 목사는 축사에서 “땅끝까지 증인이 되라는 성경 말씀 중 ‘땅끝’은 바로 자기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먼저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