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단 개혁 적임자는 나요 나”… 기감 선거후보 정책토론회
입력 2012-08-20 21:09
제30회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총회 감독회장 및 감독 후보들의 정책토론회가 2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 남산교회에서 개최됐다. 후보들은 다음달 20일까지 연회가 세워진 전국 19개 지역을 돌며 자신들의 정책 로드맵을 설명하고 검증받는 과정을 갖게 된다. 선거일은 10월 4일이다.
감독회장 후보 4명은 이날 기감 충청연회 목사 및 장로 등 유권자들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책 공약과 함께 감독회장 후보로서 포부를 밝혔다. 기호 1번 김승현 후보는 “영성회복을 통한 화합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고, 2번 함영환 후보는 “기감 본부의 조직 및 구조를 혁신하고 교회가 교단에 내는 부담금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3번 이복규 후보는 “제도를 개편해 교단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바로 잡겠다”고, 4번 김충식 후보는 “학연, 정치파벌 등에 치우치지 않은 본인이 나서서 제도개선과 의식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발표했다. 권력집중 논란이 제기돼 온 ‘감독회장 4년 임기제’에 대해서는 후보들 모두 2년제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박경양 목사 등 기감 목회자 100명은 이날 “후보 등록 심의가 잘못된 기준으로 이뤄졌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감독회장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국도 서울남연회 감독 후보에 대해서도 자격이 없는데도 후보로 등록됐다며 자격무효 가처분 신청을 냈다.
노석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