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스쿨버스’ 학부모 만족도 높아

입력 2012-08-20 21:42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시내 84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사업(워킹 스쿨버스)’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87.3%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워킹 스쿨버스는 교통안전 지도사가 집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을 모아 데려다 주는 시스템으로 1992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됐다. 서울에선 지난 한 학기 동안 시내 84개 초등학교 지도사 222명이 어린이 1688명의 등하교를 지도했다.

학부모 125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87.3%(1097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홀로 귀가해야 하는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유괴 등 아동관련 범죄가 예방되기 때문’ ‘학부모와 같은 입장의 교통안전지도사가 자녀를 잘 돌봐주기 때문’ 순이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는 11%로 ‘방과후수업을 듣는 날에는 참여할 수 없다’ ‘반마다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 달라 대기시간이 길다’고 지적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