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삶
입력 2012-08-20 17:55
고린도전서 15장 10절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단어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마 5: 45).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생존할 사람은 이 지구상에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인간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그 은혜를 깨닫지도 못합니다.
요한은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 1:17)라고 기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은혜 속에 복음의 진수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 은혜를 깨닫지 못해 멸망으로 향하는 사람이 그 얼마나 많습니까.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가장 차별되는 것은 바로 ‘은혜’입니다. 다른 종교에는 ‘행위’만 있고 ‘은혜’는 없습니다.
저는 매일 일어나서 이런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지금까지 지내온 것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오늘 살아 있는 것도 주님의 은혜요, 앞으로 사는 것도 주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궁무진하며 날마다 새로운 것입니다. 일생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산다면 행복이 넘칠 것입니다. 매일 일어나서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깨닫고 하루를 시작하기 바랍니다(애 3: 22,23). 광야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새로운 만나를 취했듯이 우리도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만나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간 고된 광야생활을 했지만 하나님께만 구원이 있음을 생각하면서 감사의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07: 1)라고 찬양하며 시련을 극복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크신 은혜를 찬양하면서 힘차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잘 깨닫지 못할까요? 모든 것이 그냥 주어져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우연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섭리하시고 보잘 것 없는 미물까지도 하나님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마 6: 26∼30). 또한 하나님의 은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것이고 완전 공짜로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믿음이 없이는 은혜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사람들이 너무 율법주의에 익숙해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기본은 행위입니다. 그런데 은혜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행위나 자격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삼하 9:1∼10, 눅 15: 11∼32, 마 18: 23∼27).
우리는 은혜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들을 과감히 청산하고 은혜의 안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은혜를 올바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올바로 볼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행복하고 형통할 것입니다.
위대한 사도바울은 회심한 후부터 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살았습니다. 그가 열심히 복음전도에 헌신할 수 있었던 동기도 은혜를 깨달음에서 나왔습니다(딤전 1: 12∼17). 그는 그를 괴롭히던 질병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었습니다(고후 12: 9). 그는 자기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고전 15: 10).
유성은 목사(수원 수영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