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 무한독주… 中·日과 격차 갈수록 커져
입력 2012-08-19 19:25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제조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면서 일본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여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19일 올 2분기 제조국별 TV 판매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제품은 작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982만8000대가 팔려 전 세계 판매량의 38.4%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31.9% 줄어든 1296만대에 그쳐 시장점유율이 25.1%를, 중국은 3.0% 늘어난 1012만대로 점유율 19.6%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의 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작년 3분기 3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한국과 비등한 경쟁을 해온 일본은 세 분기 만에 8.4% 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1.6%와 16.3%를 기록하며 1·2위 자리를 굳건히 했고, 소니(7.0%), 파나소닉(5.9%), 도시바(5.5%) 등 일본 업체들이 뒤를 이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올 하반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초선명 TV 등 차세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해외 업체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