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폭염 가고 가을장마 오네… 중부지방 주말까지 비 내릴듯

입력 2012-08-19 21:44

이번 주 가을장마가 시작되면서 ‘18년 만의 폭염’으로 기록된 올여름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22일은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절기상 처서(處暑)인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 걸쳐 비가 오고, 중부지방은 25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날도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햇볕이 따갑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8∼30도에 머물 전망이다. 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남부지방도 이번 주 낮 최고기온이 평년 수준인 3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부터 우리나라에 폭염을 불러왔던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점차 물러나면서 이번 주는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기 쉽다”고 밝혔다. 또 “가을장마 기간 동안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접근하면서 때때로 강한 비가 내리기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을장마는 보통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까지 우리나라에 자주 비를 뿌리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서 완전히 물러나면서 끝난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