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영토 전쟁’] 대통령 이름 표지석 독도에 첫 설치

입력 2012-08-19 19:08

독도에 국민들의 영토수호 의지가 담긴 표지석이 세워졌다.

경북도는 19일 오전 독도경비대가 주둔한 독도 동도의 망양대에서 ‘독도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김관용 도지사,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찬 문화재청장, 최수일 울릉군수 등이 참석했다.

망양대의 국기게양대 앞에 설치된 독도 표지석은 흑요석 재질로 높이 115㎝, 가로 세로 각각 30㎝ 규모다. 앞면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로 ‘독도’, 뒷면에는 ‘대한민국’, 측면에는 ‘이천십이년 여름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새겨져 있다. 대통령 이름으로 된 표지석이 독도에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맹 장관은 치사를 통해 “대한민국 동쪽 끝 우리 땅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라며 “국민의 뜻이 담긴 독도 표지석은 대한민국 주권의 상징이 되고 독도를 지키는 정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도 “표지석은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영토 수호의 상징물로 국민의 의지를 모으는 구심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일본의 도발에 맞서 강력한 영토수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표지석 설치를 추진했다.

독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