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0일 대선 후보 선출… 박근혜 득표율 80%선 예상

입력 2012-08-19 21:35

새누리당이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선출한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와 각 캠프의 분석을 종합할 때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압승이 예상된다.

박 전 위원장이 선출되면 우리나라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게 된다. 여당이 후보를 선출하고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도 다음달 경선을 거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어서 여야의 대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이번 대선은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9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득표수를 합산해 전당대회장에서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인단 투표율은 41.2%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경선 투표율(70.8%)보다 29.6% 포인트 낮은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의 득표율은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대로 기획단을 발족하고, 추석(9월 30일)을 전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황우여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후보가 확정되면 대선기획단과 선대위를 늦지 않게 구성할 것”이라며 “내달 말 추석을 전후해 (선대위를) 출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7대 대선 때는 10월 중순에 선대위를 발족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선대위 발족 전에 대선기획단을 잠시 만들어 많은 인재를 모으고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바람직한 대선의 방향과 공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