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올림픽 있다면… 미국 1위, 일본 2위, 한국 8위

입력 2012-08-19 18:46

산업올림픽이 있다면 우리나라 순위는 세계 8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포춘에서 선정한 전 세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47개 업종별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산업올림픽’ 순위를 집계한 결과 한국이 금메달 1개로 러시아, 멕시코, 핀란드, 덴마크와 함께 8위에 올랐다.

유일한 금메달을 안겨준 것은 전자기기 업종의 삼성전자였다. LG전자도 이 분야 8위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금속 업종 4위,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조선) 업종 6위에 올랐다. 자동차·자동차부품 분야는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7위, 28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한국가스공사(에너지 10위), 우리금융(금융투자 10위), 한국전력(공공부문 10위), SK홀딩스(석유정제 16위) 등이 각 업종에서 한국을 대표했다.

종합 우승은 금메달 24개를 차지한 미국에 돌아갔다. 일본은 독일과 금메달 수는 4개로 같았지만 메달 종합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글로벌 500대 기업 수에서도 미국은 132개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3개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자, 자동차, 철강, 건설·기계(조선) 등에 편중돼 있다”면서 “산업경쟁력을 높이려면 헬스케어 등 차세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