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목마름의 해결사
입력 2012-08-19 17:50
출애굽 17장 1~7절
학계에서는 2025년에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마실 물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영적 갈증은 세계를 혼란으로 몰아넣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오늘 목마른 자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목마른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목마른 자들 모두는 주님께 돌아와 영적 갈증을 해갈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의 피값으로 세워진 교회는 다시는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의 공동체입니다.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하다가 모세를 통해 노예의 신분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회중이 광야에서 양식이 떨어졌을 때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 은혜의 만나를 먹은 후 르비딤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런데 르비딤에는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참지 못하고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며 물을 달라 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는 엄청난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애굽의 군대를 다 멸하고 쓴물이 단물이 되어 마시기도 했습니다. 메추라기와 만나도 먹었습니다. 그렇다면 먹을 물이 없어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다릴 수 있을 터인데 그들은 참지 못하고 지도자 모세에게 달려들어 싸우려고 했습니다. 아니 돌을 던져 모세를 죽일 것 같은 기세였습니다. 그들은 은혜를 입을수록 더 거칠고, 더 참지 못하고, 배은망덕했습니다. 그렇다면 목마름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의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들은 모세를 의심하고 모함했습니다. 사탄 마귀는 그들에게 의심을 심었습니다. 모세가 그들을 구원하려는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 몰살시키려는 것이라는 의심이 번져 나갔습니다. 그들은 순한 양이 아니라 이리떼처럼 모세와 아론을 죽이려 했습니다. 모세는 급해서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도 의심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더 큰 어려움도 여호와께 기도함으로 해결 받은 경험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기도하지 않고 모세와 여호와 하나님을 의심했습니다. 단지 육신의 목마름뿐 아니라 영혼이 메마르고 목말랐기 때문입니다.
둘째 은혜의 반석에서 솟아나는 생수를 마셔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를 가지고 반석 위에 서서 반석을 치라고 하
십니다(6절). 예수님 당시에 목마른 무리들이 예수님 앞에 나와 시원한 생수를 마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모세의 호렙산 반석이 그리스도라고 해석합니다(고전 10:4). 지금 오늘 이 시대는 의심하고 비틀거리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의 지팡이를 들고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을 치라고 하십니다. 예수께서도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고 하셨습니다.
세상은 지금 영적 갈증으로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이 많다고 다 마시는 물이 아닙니다. 장마가 져서 홍수가 났는데도 호우피해지역에는 마실 물이 없어서 물 지원을 받고 있는 장면이 TV 방송에서 화면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도 말씀으로는 홍수 시대입니다. 그런데 정작 마음 놓고 마실 물이 부족합니다. 잘못 먹으면 병들고 교만해집니다.
강삼동 전주 가나안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