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으로 새겨진 오바마·미셸의 첫 키스
입력 2012-08-17 18:56
미국 대통령 부부의 첫 키스를 기념하는 비석이 시카고 남부지역에 세워졌다고 미 일간 시카고트리뷴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89년 28세의 하버드 로스쿨생 버락 오바마가 시카고 지역 로펌 변호사였던 미셸 로빈슨에게 처음으로 키스한 장소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7년 ‘오프라 윈프리 매거진’ 2월호 인터뷰에서 당시의 일을 두고 “우리의 첫 번째 데이트날 나는 그녀에게 배스킨라빈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첫 키스는 초콜릿 맛이 났다”고 말한 바 있다. 무게 1360㎏의 붉은 화강암에 새겨진 동판에는 이 문구가 그대로 적혔다. ‘정확한’ 첫 키스 장소였던 비석 맞은편 배스킨라빈스는 현재 서브웨이샌드위치 매장으로 바뀌었다.
기념비는 쇼핑몰 소유주가 비용을 대고 2년여의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오바마 부부는 92년 10월 결혼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