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넵스 마스터피스 2R 1위… 이명환, 첫 우승 기대감

입력 2012-08-17 18:37

이명환(22·하이스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2012(총상금 6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명환은 17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로 1위에 올랐다. 이명환은 두 번의 도전 끝에 2010년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으나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에 시달리며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다. 지난해에는 총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세 차례 들었을 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올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도 10위권 밖에서만 맴돌았다. 하지만 이날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반면 전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이예정(19·에쓰오일)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홍란(26·메리츠증권)과 함께 5언더파 공동 2위로 밀렸다. 시즌 4승에 도전 중인 김자영(21·넵스)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17위로 순위를 26계단이나 끌어올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5오버파로 부진했던 지난해 3관왕의 주인공 김하늘(24·비씨카드)은 이날 골반 통증으로 기권했다.

홍천=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