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8일] 무릎으로 승부하라

입력 2012-08-17 18:03


찬송 : ‘마음 속에 근심 있는 사람’ 365장(통 48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7장 13∼16절


말씀 : 춘원 이광수는 ‘교회는 민족의 소망이 되어 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계몽운동을 주도하고 민족정신을 일깨웠으며 학교와 병원, 고아원, 양로원 등 복지시설의 80% 이상을 교회가 세웠기 때문입니다. 실제 교회는 우리 민족의 등불이요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는 어렵습니다. 대형교회의 세습, 목회자들의 부도덕성과 타락, 교단과 교파의 분열 등을 바라보며 교회를 비판하고 욕하는 이들이 늘어갑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좌절하고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교회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높아지는 그날을 꿈꾸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위기를 만난 가정과 교회,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한 3가지 대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악한 길에서 떠나는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회개’란 ‘방향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죄악 된 길로 가던 발걸음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죄 지을 생각을 가졌던 사람이 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회개입니다. 다윗과 헤롯왕의 공통점은 둘 다 다른 사람의 아내를 불법으로 취한 것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다윗을 향하여는 ‘이는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말씀하신 반면 헤롯왕은 멸망의 길로 갑니다. 두 사람에게 무슨 차이가 있었기 때문일까요? 다윗에게는 간절한 회개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죄를 짓고 잘못을 범해도 돌이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회복의 유무가 결정됩니다. 우리는 죄 가운데 비참하게 쓰러져 있지 말고 진심으로 회개해야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은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태도입니다. 왕이었던 다윗을 향해 나단 선지자가 회개를 촉구했을 때 낮아지고 수용했던 다윗의 태도가 바로 겸손입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려는 태도입니다. 자신의 욕심과 정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길 사모하는 자들에게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반성과 회개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반성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고 회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부흥과 회복은 간단합니다. 진정한 회개의 기도를 드리면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것이 참된 기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고 다른 데 마음을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과 은혜의 선물들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손이 아니라 얼굴(본질)을 구하면 우리의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의 큰 역사를 보게 될 줄 믿습니다.

기도를 안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잘못된 기도를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기도의 내용이 바뀌어야 합니다. 악한 길에서 떠나 회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우리 자신의 교만함을 끊어내고 기도로 주님의 뜻을 날마다 따라가는 겸손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인환 목사(서울 신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