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4강 재진입 시동…밴 헤켄 호투 두산 제압
입력 2012-08-17 01:49
넥센이 두산에 승리하며 4강 재진입의 시동을 걸었다.
넥센은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선발 밴 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7대 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넥센은 이날 패한 5위 KIA에 1.5게임 차로 다가섰다. 전반기를 3위로 마감한 넥센은 8월 들어 3승7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팀 순위도 6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헤켄이 부상에서 돌아온데다 팀 타선도 살아나면서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헤켄은 이날 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안타를 단 3개만 주고 삼진 6개를 곁들이며 두산 타선을 0점으로 막아 9승(4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2군에 갔던 헤켄은 재활 치료를 거쳐 전날 1군에 올라왔다. 헤켄이 우려를 씻고 완벽한 호투를 펼치면서 중위권 싸움에서 한발 밀려난 넥센도 다시 추격할 힘을 얻었다. 팀 타선도 유한준과 송지만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단단해졌다.
반면 8월 들어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두산은 넥센에 일격을 당하며 선두 삼성과의 경기 차이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LG는 모처럼 타선이 터지며 KIA에 10대 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 타선은 17안타를 작렬하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박용택과 이진영이 각각 5타수 3안타,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선봉에 섰다. 반면 KIA는 3연패를 당했다. SK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롯데에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 5로 승리했다. SK는 연장 10회 1사 2루에서 박정권이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점을 냈다. 한화와 삼성의 포항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