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企銀, 수출·투자 기업 13조 금융지원
입력 2012-08-16 22:09
2014년까지 수출·투자 기업에 약 1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7조원은 올해 연말까지 조기 집행된다.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에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가 문을 연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6일 ‘수출·투자 금융애로 현장 점검’ 행사의 첫 방문지인 인천 한국수출산업단지에서 수출·투자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런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2014년까지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펀드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이 펀드는 기존 설비자금 대비 1% 포인트 정도 금리가 감면된다. 수출입은행이 전담하고 있던 ‘조선사 제작금융 지원’에는 정책금융공사 등 여러 기관이 동참, 다음 달부터 4조원 규모를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신용보증 공급 규모를 종전 12조8000억원에서 향후 15조8000억원으로 3조원 늘리기로 했다.
현재 일부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는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로 확대 개편된다. 일반 기업대출뿐 아니라 수출·투자를 포괄한 종합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6개 정책금융기관은 18일부터 서울·원주·청주·대전·광주·전주·대구·창원 등 전국 8개 지역을 중심으로 주말에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말 기업금융 상담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6개 정책금융기관은 신·기보와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