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환타·커피값 줄줄이 인상… 코카콜라 41개품목 5∼9%↑
입력 2012-08-16 21:37
코카콜라와 환타, 써니텐, 커피전문점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최근 이어진 식음료 가격 인상 대열에 이들이 합류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한국코카콜라는 콜라와 환타 등 대표 제품의 가격을 17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을 올리는 품목은 전체 243개 중 41개로 인상폭은 5∼9%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표준가격 기준으로 코카콜라 250㎖ 캔은 33원, 조지아 커피 240㎖ 캔은 20원, 스프라이트 250㎖ 캔은 40원씩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LG생활건강 계열인 해태음료 역시 16일자로 44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탄산음료 써니텐 블라스트(250㎖ 캔)의 표준가는 8.3% 인상됐고, 생수인 강원평창수(500㎖ 페트)는 15% 올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투썸도 16일 총 23종의 커피 음료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기 품목인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카페모카 등이 모두 300원씩 올라 각각 4100원, 4400원, 4900원에 판매된다.
앞서 음료 시장 1위인 롯데칠성이 지난 10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0개 품목에 대해 평균 6%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커피전문점들도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의 가격 인상에 이어 지난달 커피빈이 주요 제품 가격을 300∼400원 인상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