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대형 10채중 8채 집값 ↓… 과천 동두천 등 100% 하락
입력 2012-08-16 19:04
최근 4년간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6일 서울·경기도·인천에 있는 전용면적 102㎡ 초과 중대형 아파트 50만4185가구를 대상으로 2008년 8월과 현재 매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86.6%인 43만6617가구의 집값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3만9569가구 중 92.4%인 22만1414가구의 집값이 떨어졌고, 인천과 서울은 각각 3만974가구(84.8%)와 18만4229가구(80.8%)가 하락했다.
버블세븐 지역인 경기도 과천은 중대형 아파트 1480가구 모두 하락해 모든 가구가 집값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도 동두천시 역시 100% 하락했다. 이어 경기도 성남·김포·용인·군포·고양·파주·광명시 등과 인천 연수구도 하락 가구수 비율이 90%를 웃돌았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선임연구원은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금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중대형에 대한 선호가 급감했다”면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돼 중대형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