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도 스마트폰 끼고 산다… 3∼5세 40% 일주일에 3회 이상

입력 2012-08-16 18:44

만 3∼5세 아이들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1명은 스마트폰 1회 사용시간이 30분을 넘어 전자파 문제나 시력 저하 등이 우려된다.

16일 육아정책연구소가 서울·경기 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 252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이가 매일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부모가 15.1%에 달했다. 일주일에 3∼6회 사용한다는 응답도 23.4%였다. 유아 39%가 일주일에 3차례 이상 스마트폰을 쓰는 셈이다.

스마트폰을 1회 사용하는 평균시간은 10분 이내가 36.1%로 가장 많았고, 11∼20분(30.6%), 21∼30분(21.8%) 순이었다. 30분 이상 이용하는 경우도 11.6%로 적지 않았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는 게임(56.6%), 동화동영상(23.8%), 사진찍기(9.5%), 동요(4.8%) 등이었다.

부모의 66.3%는 전자파·시각장애 등 우려(45.4%), 신체·인지적 미성숙(31.6%), 유해 사이트(9.7%) 등의 이유로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