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 사재혁 다시 바벨 앞으로… 부상 경미 선수촌 훈련 합류

입력 2012-08-16 18:32

‘비운의 스타’ 역도 사재혁(27·강원도청)이 또 다시 바벨을 잡는다.

대한역도연맹은 16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런던올림픽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던 사재혁을 선수촌 훈련에 합류시키기로 의결했다. 사재혁은 런던올림픽 남자 77㎏급 인상 2차 시기에 바벨을 내려놓다 팔꿈치를 다쳐 목표로 한 올림픽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당시 사재혁은 팔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비쳤으나 서울에서 수술을 받은 결과 선수생활을 이어가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의 치료 경과를 봐서 선수촌 합류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며 “연맹에서 재활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재혁은 2001년부터 무릎, 어깨, 손목 수술을 받는 등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에도 어깨를 다쳐 선수생활이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또 다시 재기에 성공해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재혁은 수술부위가 완치되는 데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겨냥해 선수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