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에 새 성도 500명… 이것이 바로 기적” 바람바람 전도축제 400회 감사예배

입력 2012-08-16 21:09


한국교회의 대표적 전도축제인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가 7년 만에 400회를 맞았다. 다음달 2∼5일 광주 겨자씨교회(나학수 목사)에서 400회 전도축제가 열린다.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진돗개 새바람전도학교가 주관하는 이 전도축제는 2005년 전남 순천 본향교회를 시작으로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를 비롯한 유명 강사들이 나섬으로써 가는 곳마다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다. 일례로 광주 겨자씨교회는 지난달 전도축제를 연 뒤 전 성도가 전도에 집중, 한 주에 500명씩 새 성도가 들어오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오는 19일 주일에는 800명 정도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전도축제 강사단과 전도왕들이 모여 400회를 축하하는 예배를 드렸다.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400회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전도의 바람을 더욱 거세게 일으킬 것을 다짐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폭발적인 부흥을 일으키는 전도축제를 400회나 연 것은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아브라함처럼 장막집(육체)을 나와서 하늘(성경)을 바라보고 별들(하나님의 약속)을 헤아리고 마음에 꿈을 가지면 믿음이 생겨난다”면서 “꿈을 품고 기도하고 입술로 고백하면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도축제를 이끌어온 진돗개 새바람전도학교 박병선 대표는 “교회마다 전도왕이 무더기로 탄생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적 같은 사례들을 소개했다. 6년 된 전주 초대교회는 성도가 20명에 불과한 작은 지하 교회였지만 전도축제를 연 지 1개월 만에 112명이 전도되고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새 성도가 들어왔다. 오웅의 목사는 “안 된다고 소문난 교회였는데 죽기 살기로 목숨 걸고 전도하니까 정말 부흥이 되더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전도축제를 개최한 전주 주바울교회에선 대학 4학년 이지연 성도가 한 달에 105명을 전도해 학생 전도왕이 됐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씨는 길거리 장사를 하려고 모았던 80만원을 전도용 자금으로 썼다. 이 교회 이철규 목사의 고1 딸도 한 달간 학교를 휴학해 50명을 전도하고 학교로 돌아갔다. 이런 열정이 모여 이 교회에선 2개월 동안 400여명을 전도했다.

울산 온양순복음교회도 400명이던 성도가 3개월 만에 3배나 늘었다. 안호성 목사는 “미력이나마 다른 작은 교회들을 돕고 있다”며 “기적의 주인공이 또 탄생해서 빚을 갚는 기적의 선순환, 은혜 갚음의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사단 대표인 장경동 목사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전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때까지, 5000만 국민이 세계 민족 복음화를 이룰 때까지 바람을 멈추지 말자”고 말했다. 김성기 국민일보 사장은 “전도축제는 한국교회에 전도 열기를 심고 국민일보를 활발하게 알리는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돗개 새바람전도학교는 작은교회살리기 목회자 전도 무료세미나 5회 행사를 오는 20일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연다. 강사는 장경동 김문훈 김종준 임제택 주성민 목사, 박병선 안수집사, 정은숙 권사이며 전도왕들의 사례발표도 이어진다(062-650-1700).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