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7일]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입력 2012-08-16 18:16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 (통 34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2장 1~14절
사람들은 세상을 인식할 때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이러한 안경을 우리는 관점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인간이 쓰고 있는 관점이라는 안경이 죄로 물들고 오염돼 세상을 바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자신의 안경을 벗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아들 이삭을 제물로 내어놓고 예배와 헌신의 절정을 경험한 사건이 등장합니다. ‘모리아 산’은 ‘하나님 관점의 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를 시험과 고난의 산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큰 시험을 주신 이유는 큰 축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의 숨은 관점을 믿음의 눈으로 보지 못하기에 우리는 그것을 고통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관점을 갖기까지 우리의 눈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바로 독자 이삭이 그러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이삭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첫째, 이삭은 아브라함의 우상이었습니다. 본문 2절에 보면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내 것이라고 고집피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욕심과 정욕으로 자신의 소유를 주장하게 될 때 그것은 곧 우상이요, 시험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아시고 귀한 이삭을 내어 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 드리기 전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을 가질 수 없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이삭은 아브라함의 급소였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의 급소를 해결하지 않고서 하나님의 관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물질의 급소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언제나 물질 때문에 시험에 빠지게 됩니다. 자기 생각과 경험과 자아가 급소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를 죽이기 전까지 하나님의 관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존심과 명예가 급소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상하면 금방 시험에 듭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한 가지 이상의 급소가 있습니다. 그것이 색안경이 되어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지 못하게 가로막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관점이라는 우상을 깨뜨리기 원하십니다. 여러분의 우상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눈을 가리어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급소는 무엇인가요?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어떻게 가능합니까.
바로 하나님 앞에 성공적인 예배를 드릴 때 가능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는 예배를 드렸듯이 우리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내 것이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죄와 욕심으로 오염된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예배의 절정인 모리아 산에 올라 하나님의 안경을 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람을 보고 시대를 읽을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주님, 나의 관점으로 상황을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나의 우상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섬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인환 목사(서울 신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