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열차의 기관차와 객차 분리

입력 2012-08-16 15:51

[쿠키 사회] 달리던 열차에서 객차 일부가 분리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경부선 무궁화호 1210호 열차가 16일 낮 12시15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각계리에서 객차 7량이 견인하던 기관차에서 갑자기 분리된 것이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250여 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고 직후 자동제어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열차는 오전 9시10분 부산역에서 출발, 사고 발생 8분 전 영동역에 정차해 승객을 태운 뒤 대전역을 향해 10㎞가량 운행했던 상황이었다.

사고 지점에 이르러 8량의 객차 중 7량이 갑자기 기관차에서 분리돼 멈춰섰다.

코레일 측은 “기관차와 객차 사이의 연결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열차의 운행 속도는 시속 80㎞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임시 열차를 투입, 오후 1시께 승객들을 옮겨 태웠다.

그러나 사고가 난 열차의 수습이 늦어지면서 이 구간을 지나는 열차들이 2시간여 동안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를 동대구 철도차량정비사업소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