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실업인회 ‘회갑연’… 강원 하이원리조트서 창립 60주년 기념대회

입력 2012-08-15 20:24


한국기독실업인회(CBMC)는 1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4000여명 회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대회’ 개회예배와 60주년기념 축하행사를 가졌다.

‘내일을 향해 비상하라(사 40:31)’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진행되며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목사와 강용규 한신교회 목사,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최명덕 건국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한준섭 준비위원장의 기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박래창 회장의 대회사와 김창성 사무총장의 사역보고를 거쳐 전 세계에서 찾아온 한인 기업인들의 인사와 환영을 거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짐 펀스탈 국제CBMC 회장, 신용한 국제본부 이사장, 로버트 치아 아시아CBMC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싱가포르 인도 네팔 스리랑카 잠비아 등에서 60주년을 축하하러 온 해외 기독경제인들과의 만남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크리스천 사업가들의 모임인 CBMC는 1930년 대공황 시절 미국에서 태동한 뒤 90여개국에 설립됐다. 우리나라에는 52년 미국 군사고문단 세실 힐 대령의 소개를 통해 세워졌다. 한국CBMC는 현재 47개국 450여개 지회에서 800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활동하는 큰 나무로 성장했다.

한국CBMC는 초교파적 특성과 사역자들의 헌신이 어우러져 60년대부터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개최해왔다. 80년 통일찬송가 제정에도 기여했으며, 나라를 위한 연합조찬기도회를 시작해 현재의 국가조찬기도회로 발전시키는 등 우리 기독교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한국CBMC는 2020년까지 변화를 이끄는 킹덤 컴퍼니 1000개, 영향력 있는 영적 비즈니스 리더 1만명, 글로벌 회원 10만명을 달성한다는 비전2020을 추진 중이다.

박래창 회장은 “이번 행사는 성경적 경영과 세속적 가치가 ‘킹덤 컴퍼니’로 수렴되는 대회로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며 땅끝까지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일에 헌신하자는 결의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