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 새시대·새사람·새역사 향해 제2의 출발… 교단 창립 50주년 희년대회

입력 2012-08-15 18:35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손선영 감독)가 반세기의 역사를 기념하고 제2의 출발을 선포했다.

예감총회는 15일 오후 서울 한강로 한강중앙교회(최창규 목사)에서 ‘교단 창립 50주년 희년대회’를 개최했다.

‘새시대·새사람·새역사’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서 대회장인 손 감독은 설교를 통해 “우리 교단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주님이 주시는 참된 해방과 안식을 누리고 교회연합과 일치에도 기여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면서 “교단의 창립정신인 ‘요한 웨슬리’의 신앙을 되새기면서 복음을 전세계로 전파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어진 기도회에서 선교와 전도에 더욱 힘쓰는 교회와 성도로 거듭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나라와 민족의 통일과 복음화, 한국교회의 재부흥을 위해 간구했다.

1부 본 대회에 이은 2부 찬양 페스티벌에서는 소리엘과 갓블레이스앙상블 등 CCM 가수들이 나와 뜨거운 찬양으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앞서 13∼14일 예감 총회는 교단 소속 선교사 대회 및 선교사 위로회를 열어 희년대회에 참석차 귀국한 선교사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예감총회는 이번 희년대회를 통해 교단 소속 교회와 농어촌·미자립 교회간 자매결연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기념교회’을 건립하는 한편 ‘희년기념 선교사’도 임명할 예정이다. 또 현재 필리핀에서 20년 넘게 현지인을 상대로 복음전파에 힘써온 황광익 선교사를 첫 번째 희년기념 선교사로 정했다. 대회 총무를 맡은 조경행 목사는 “희년 대회를 계기로 소속 교회와 성도들이 교회와 교단, 한국교회를 향한 새로운 선교 비전을 품게 됐다”면서 “삶의 현장에서 말씀을 따라 실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감 교단은 자유주의와 세속주의에서 벗어나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의 신앙을 강조하는 보수교단이다. 1962년 8월 해병대 군종감이었던 전덕성 목사를 중심으로 전도사와 장로 17명이 세워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