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상승·해파리떼·태풍… 수산물값 급등세
입력 2012-08-15 18:33
수온 상승과 해파리떼 출몰, 태풍 등으로 수산물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여름철 남해안에서 잡히는 생삼치 어획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남해안에 갑작스레 나타난 해파리떼로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삼치가 주로 출하되는 통영의 경우 산지 시세가 30% 상승한 상태다. 현재 이마트에서 생삼치는 400g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른 4980원에 판매되고 있다.
통영이 주요 산지인 병어 역시 수확량이 지난해의 50% 수준이다. 그나마 잡히는 상품도 지난해보다 크기가 작지만 산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정도 올랐다. 이마트 판매가격은 마리(200∼250g)당 9800원으로 지난해보다 25.6% 뛰었다.
목포와 신안 일대에서 주로 잡히는 민어는 해파리 때문에 그물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 어획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산지 시세는 ㎏당 2만4000∼2만7000원 선으로 지난해 대비 30%가량 올랐다.
갈치 가격도 도매가 기준 20% 이상 뛰었다. 주요 산지인 제주도 지역에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태풍이 불어온 탓이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