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정몽준 명예회장, 독도 세리머니 해결 나섰다
입력 2012-08-16 00:21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발생한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의 한 측근은 15일 “정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전 부회장으로서 비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사태를 FIFA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로 했다”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에 이메일을 보내 해명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크게 화를 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환영식 때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FIF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관계된 것이지 일본축구협회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도 FIFA를 직접 방문해 ‘독도 세리머니’의 경위와 논란을 설명하기로 했다. FIFA는 16일까지 협회의 자체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김주성 협회 사무총장은 자료제출 시한에 맞춰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떠났다. 협회는 조사 보고서에 논란의 당사자인 박종우와의 면담 내용, 세리머니 전후에 필드, 관중석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담았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