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인도하심

입력 2012-08-15 18:00


신명기 32장 6∼12절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될 법, 즉 애굽을 떠나 광야를 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신앙과 생활의 지침서입니다. 그 가운데 신명기 32∼34장은 신명기의 결론 부분입니다. 본문은 모세가 죽음 직전에 하나님의 역사를 회상한 것으로 ‘모세의 노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제대로 보답하는 자로 살아갈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지켜 보호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노래입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보살피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6절).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지상에 생기기 전부터 가나안 땅을 주시기로 예정하셨습니다(창 15:12∼21). 인생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관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인도함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에도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시고, 계획하시고 보호하시고 계십니다.

둘째,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택하신 하나님이십니다(9절).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많은 민족 가운데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셨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일방적인 선택입니다. 우리를 택하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요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기업으로 삼으셨습니다.

셋째, 항상 보호하시는 하나님입니다(10절). 광야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 없이는 살 수 없는 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통과했던 광야는 일교차가 커서 낮에는 폭염으로 너무 덥고, 밤에는 추위가 몰려옵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 없이는 도무지 살 수 없는 땅입니다. 모세는 이런 광야에서 만나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을 떠난 자는 빨리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말씀합니다.

넷째, 연단하여 귀하게 쓰시는 하나님입니다(11절). 10일이면 가는 가나안 길을 40년을 가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훈련시키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40년 생활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배웠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았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으며,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하는 지도 배웠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하여 훈련하실 때가 있습니다. 고난은 우리를 건강한 신앙인으로 만들어 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언제나 좋은 것으로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환난이 우리를 연단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참새는 자기의 날개의 힘만으로 날기 때문에 10m, 20m 정도 날아가면 내려앉아야 합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바람을 탈 줄 압니다. 그래서 독수리는 2시간, 3시간을 날아갈 수 있습니다. 5000m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바람의 힘으로 나는 것입니다. 성도의 삶은 내 힘만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백성 삼으신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황무지와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어떠한 시련과 환난이 오더라도 나를 호위하시고 눈동자 같이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창근 목사 (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