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 2명 야스쿠니 참배… 노다 총리 “MB 발언 유감”

입력 2012-08-16 00:13

일본 내각 각료인 마쓰바라 진(松原仁)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과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郞) 국토교통상이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했다. 일본의 민주당 정권 각료가 8·15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은 2009년 9월 집권 후 처음이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여야 국회의원(참의원과 중의원 의원) 55명도 이날 참배했다. 마쓰바라 위원장과 하타 국토교통상은 “각료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참배”라고 주장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의 경축사와 일왕 사과 요구 등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은 도쿄의 외교채널을 통해 이 대통령의 일왕 발언에 항의하고, 일본군 위안부 발언에는 유감을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주 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정식 결정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우리 측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이 과거사 반성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일본이 이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대응했다.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가와 국민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라며 유감을 전달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