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올케 서향희, 추도식 불참 왜?
입력 2012-08-15 19:23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올케 서향희(38·사진) 변호사가 15일 고(故)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에 불참했다. 지난달 12일 아들과 함께 홍콩으로 출국한 서 변호사는 지난 11일 귀국해 시어머니 추도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가족들의 제사에만 참석하고 정작 추도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 캠프에서는 서 변호사 본인이 과도한 관심을 피하기 위해 불참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관계자는 “본인 의지로 (추도식에) 안 온 것”이라며 “주변의 시선이 부담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캠프에서 서 변호사의 추도식 참석을 만류했을 가능성도 있다.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맡았던 그의 행보가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서 변호사의 귀국과 관련해 “박 전 위원장은 (저축은행 연루 의혹에 대해) 문제된 게 없다고 반박했지만 서 변호사를 둘러싼 의혹의 검증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언제 또 출국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속히 국정조사를 개최해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