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수해예방시설 확충… 빗물펌프장 보강·신설키로

입력 2012-08-15 21:38

서울시가 주택·상업업무·공원지구를 포함하는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사업 구역(3.66㎢)과 인근 지역의 수해예방을 위한 방재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마곡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12월까지 597억원을 들여 마곡 빗물펌프장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10년 사이 최고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는 기존 마곡1 빗물펌프장을 30년 최고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보강하고, 30년 빈도의 마곡2 빗물펌프장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마곡1·2 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용량은 43만㎥, 분당 시설용량은 6680㎥로 커져 마곡지구는 물론 인근 발산·가양·방화지구 등의 빗물처리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시는 마곡2 빗물펌프장엔 최대 13만t의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 두었다가 비가 그 친 후 바깥수위가 낮아지면 방류하기 위한 저류시설도 설치한다. 저류지를 도시공원과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습지로 조성하고 한강, 주변 공원과 연결하는 공사도 벌인다.

마곡지구와 주변 지역은 1998년 공항동 장미마을 일대 400가구, 2001년 공항동 66번지 일대 126가구, 2010년 외발산·공항·가양동 일대 456가구 등이 침수되는 등 수해 피해가 잦았던 곳이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