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첫 프로야구 경기… 뜨거운 열기 속 1만500석 매진

입력 2012-08-15 01:07

사상 처음으로 포항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삼성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최형우의 3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6대 3으로 이기며 선두를 질주했다. 다승 1위 장원삼은 7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시즌 14승(4패)째를 올리며 개인 시즌 최다승을 거뒀다. 또 포항 경기 첫 승리투수의 영예도 안았다. 이승엽은 역대 3번째 연속 200루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여상이 포항구장 개장 첫 안타와 첫 홈런, 김태균이 첫 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7월말 완공된 1만500석 규모의 포항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오후 4시44분에 매진돼 포항 시민들의 높은 야구 열기를 실감케했다. 롯데는 SK를 5대 2로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목동(두산-넥센), 잠실(KIA-LG)경기는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