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힘든 발바닥의 고통… ‘발바닥근막염’ 환자 급증

염증으로 인해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발바닥근막염’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발바닥근막염 환자 수가 2007년 4만1000명에서 지난해 10만6000명으로 2.6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도 26.7%에 달했다. 전체 진료비는 지난해 63억1000만원으로 2007년 22억9000만원의 1.6배였다.

발바닥근막염이란 발바닥 섬유조직(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질병으로 여성(57.5%)보다 남성이 많고 사회적 활동이 많은 30∼50대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계절별로는 환자 수가 여름에 늘었다가 겨울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평가원 관계자는 “하이힐이나 바닥이 얇은 여름용 샌들 같은 불편한 신발과 무리한 운동, 체중 증가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