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IB “한은, 기준금리 내달 추가 인하 가능성 커”
입력 2012-08-14 18:41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시기를 다음 달로 예상했다. 실물지표가 경기침체를 여실하게 보여주면서 한은의 통화정책이 경기부양 쪽으로 한발 더 다가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씨티,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BNP파리바 등 외국계 IB들은 다음 달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한은이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완화 기조에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한은의 추가 인하 시기는 실물지표 추이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면서 시기를 다음 달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다음 달이나 10월에 한 차례 기준금리를 더 내린다고 봤다. 모건스탠리는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 한은이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 경기 침체와 관련해 일본식 디플레이션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크레딧스위스는 하반기 경기둔화, 국제유가 안정세가 동시에 나타나면 한은이 다음 달은 물론 4분기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총 2번의 금리 인하가 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과 노무라는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