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에도 ‘착한 소비’ 뜬다… 운동화·핸드백 구매가 이웃위한 기부로 연결

입력 2012-08-14 18:33


패션가에는 스타일도 살리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착한 소비’가 대세로 자립잡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면 기부나 기증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착한 소비가 가능한 것은 이익금을 나누는 착한 기업이 있기 때문.

착한 브랜드의 대표 주자는 일대일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탐스’. 운동화와 안경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탐스는 상품이 1개 팔릴 때마다 1개를 기부하는 일대일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탐스’는 24일까지 서울 동교동 에이랜드 홍대점 5층에서 ‘원 포 원 스토어’를 열고, 한 켤레의 신발이 어떻게 한 아이에게 전달되어 건강과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지, 어떻게 한 개의 안경을 통해 시력을 되찾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곳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깜짝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토털 패션 브랜드 ‘구찌’는 국제연합아동기금 유니세프의 새로운 어린이 교육 지원사업인 ‘아시아 어린이를 위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런칭을 기념해 ‘GG 플래그 컬렉션’을 이달초 선보이고, 이 제품 판매 수익금의 25%를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이번 특별 컬렉션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가 직접 디자인했으며, 브랜드 고유의 인터라킹 GG 로고가 세계 각국 국기의 문양 및 색깔과 어우러져 구찌의 글로벌한 비전을 표현하고 있다. 티셔츠, 핸드백, 지갑 등 다양한 제품이 한정판으로 나와 있다. 2005년 유니세프와 파트너십을 맺은 구찌는 그동안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에 지원해왔다.

남성 패션 브랜드 ‘지오지아’도 최근 착한 브랜드 대열에 동참했다. 전세계 유명인들의 아트워크를 기증받아 상품을 제작해 판매수익의 일부를 각종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국제 비영리조직인 WIT(Whatever It Takes)와 함께 패션 캔버스 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이번 백 제작에는 영화배우 피어스브로스넌, 샤를리즈 테론, 디자이너 팔로마 피카소, 도나카란, 락 그룹 콜드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