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후보 후원금 내역] 눈에 띄는 이색 후원… 배우 송일국, 어머니 김을동에 500만원
입력 2012-08-14 19:04
19대 총선에서는 눈에 띄는 이색 후원도 많았다. 영화배우 송일국씨가 어머니인 새누리당 김을동(서울 송파병) 의원에게 500만원을 쾌척했다. 강우석 이창동 영화감독은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한 배우 출신 민주통합당 문성근 상임고문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문씨는 강 감독의 영화 ‘한반도’ ‘생과부위자료청구소송’과 이 감독의 ‘초록물고기’에 출연한 바 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동료 의원에게 후원한 사례도 많았다. 공천헌금 파동에 휘말린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에게 500만원을 보탰다. 같은 당 김무성 전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를 승계한 서용교(부산 남구을) 의원과 자신의 보좌관 출신 이헌승(부산 진을) 의원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고승덕 전 의원은 같은 친이명박계 김성태 의원에게 500만원을 줬다. 새누리당 주호영 전 의원과 민주통합당 이계안 전 의원은 본인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해 눈길을 끌었다.
종교인들의 후원도 답지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운동을 이끈 제주광양성당 임문철 신부가 민주통합당 김재윤(제주 서귀포시)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으며 새누리당 유기준(부산 서구) 의원은 최복규 승려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법조계 인연이 후원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변협 수석부대변인 출신으로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새누리당 정준길 변호사에게 500만원을 쾌척했다. 검사 출신의 새누리당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검사장 출신의 남기춘 변호사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