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후보 후원금 내역] 김태호, 여야 대선주자 중 1위

입력 2012-08-14 22:08


대권에 도전했던 여야 주자들 가운데 올해 총선을 앞두고 가장 많은 후원금을 거둔 주자는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의 후원금은 2억9058만원으로 18대 현역 의원이 모집할 수 있는 한도인 3억원을 거의 다 채웠다.

새누리당에서는 김 의원에 이어 비례대표로 출마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억7390만원을, 이재오 의원이 1억1777만원을 각각 모금했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대표는 적극적으로 모금을 하지 않아 879만원을 모금하는 데 그쳤다. 이 의원과 정 전 대표는 경선 룰에 반발해 당 경선에는 불참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경제계 출신인 정세균 상임고문이 2억462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8대 때 원외 인사여서 한도가 1억5000만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1억4586만원을 모금해 역시 한도를 거의 채웠다.

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탈락한 김영환 의원은 1억1034만원, 조경태 의원은 1억2471만원을 모금했다. 19대 때 부산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19대 총선 출마자 평균 후원금(7187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239만원의 후원을 받았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