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 9월 23일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
입력 2012-08-14 22:21
서울시는 다음달 23일 하루 광화문 광장을 끼고 있는 세종로를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보행친화도시 계획’을 발표, 광화문 앞 삼거리부터 광화문 광장을 지나 세종로 사거리까지 550m구간 양방향을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니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23일 오전 6시∼오후 6시 세종로의 광화문 앞 삼거리에서 세종로사거리 방향 도로만 통제키로 우선 확정한 상태이며 반대편 길도 막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의 중이다. 시 보행자전거과 관계자는 “당일 시에서 주관하는 ‘생활 자전거 대축제’ 행사가 열려 시민에 홍보하기에도 더 효율적일 것 같아서 첫 시행일자를 23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양쪽 도로를 다 통제하며 모니터링한 뒤 그 결과를 보고 주말에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 없는 거리’ 운영기간 이 일대를 지나는 30여개 버스노선은 운현궁로, 서대문로 등 우회노선으로 변경된다. 그간 집회·시위 등으로 인한 통제 때 시민 협조가 잘 돼온 터라 시와 경찰 모두 교통혼잡 문제를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