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참전 유공자 등 위한 보훈종합계획 발표

입력 2012-08-14 11:35

[쿠키 사회]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보훈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서울 거주 참전 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 인상계획 등을 밝혔다.

박 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과 그 후손들이 정당한 대우와 품격 있는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1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25전쟁, 월남전 등에 참전한 65세 이상 유공자에게 지급되는 월 3만원의 명예수당을 내년부터 1만원씩 올려 2014년까지 5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또 서울 거주 애국지사 44명에게는 보훈 예우 수당을 매월 10만원씩 새로 지급하고 사망 시에는 조의금 100만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1만8800명 규모인 3·1절, 8·15 광복절 등 각종 기념일 위문대상자를 매년 2000여명씩 늘리고 이들에게 3만~10만원의 위로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2014년부터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인근 3개 지구(고덕 강일, 오금, 위례 신도시)에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 물량의 10%(755가구)를 보훈가족에게 특별 분양하기로 했다. 또한 시립병원 5곳에 지정된 독립유공자 병원도 내년부터는 9개 시립병원 전체와 25개 보건소 등 34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일을 원하는 국가유공자에게는 보훈해설사, 환경정리, 교육강사 등 총 1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보훈단체들의 숙원사업인 명예의전당(가칭)과 서울시 보훈회관 건립공사도 2014년부터 시작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