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동해남부선 철도건널목 역사 속으로
입력 2012-08-13 21:52
시민들의 추억과 애환이 서린 부산 도심의 동해남부선 철도건널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동해남부선 부산 양정동∼안락동 4.8㎞에 설치하는 교량상부 공사의 상량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10월 완공될 이 구간은 동해남부선 부산 부전역∼울산 태화강역간 65.7㎞ 단선철도를 복선전철로 개량하는 공사 가운데 부산 도심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1935년 동해남부선 개통 이래 13개의 건널목이 있었다. 그러나 입체화 등 시설개량이 이뤄지지 않아 교통체증과 도시미관 훼손 등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철도공단 영남본부는 이 구간을 포함해 부전∼일광 30㎞를 2015년 말까지 조기개통할 방침이다. 대부분 교량공사로 진행돼 이 구간에 설치돼 있는 총 26개의 철도건널목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