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후원 종목서 올림픽 메달 79% 따내

입력 2012-08-13 19:01

13일 폐막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메달 중 79%가 10대 그룹이 후원한 종목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딴 메달은 모두 28개(금 13개, 은 8개, 동 7개)다. 이 가운데 10대 그룹이 후원한 종목에서 얻은 메달이 금 10개, 은 6개, 동 6개 등 모두 22개에 달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런던올림픽의 성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대 그룹이 후원했던 종목 선수들이 거둔 결과(금 7개, 은 7개, 동 4개)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라면서 “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사회공헌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했다.

특히 한화그룹과 SK그룹, 현대차그룹이 각각 협회장사를 맡아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는 사격, 펜싱, 양궁에서 8개의 금메달이 쏟아지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 런던올림픽에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22개 종목 중 양궁과 사격, 펜싱, 육상, 핸드볼, 체조, 탁구 등 7개 종목의 협회장을 1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맡고 있기도 하다. 레슬링(삼성생명), 배드민턴(삼성전기), 수영(SK텔레콤), 양궁(현대제철), 탁구(삼성생명), 축구(삼성, 포스코, GS 등)의 경우는 기업이 직접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