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에… 모바일카드 시장 쑥∼

입력 2012-08-13 18:51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카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 신용카드가 2∼3년 이내에 모바일 카드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모바일 카드는 신용카드에 들어있는 전자칩을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속에 넣어 상품 결제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13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SK카드의 모바일 카드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2010년의 10억원보다 12배나 급증했다. 모바일 카드 고객은 2010년 5만명에서 지난해 18만명으로 늘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모바일 카드를 찾는 고객이 급증해 지난달에만 매출이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올 들어 6월 말까지 모바일 카드 매출은 이미 1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연간으로 400억∼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발급된 모바일 카드는 전국적으로 70여만장이며, 하나SK카드가 30만장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플라스틱 카드 시장 1위인 신한카드도 최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LG유플러스와 모바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카드 활성화, 모바일 커머스 시장 공략, 공동 마케팅플랫폼 사업 추진 등을 모색하고 있다. 비씨카드도 모바일 카드 사업 강화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