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한국기독교지도자협, 광복절 기념예배
입력 2012-08-13 18:36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13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광복 67주년 기념예배 및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갖고 나라의 안정과 경제부흥, 교회연합을 위해 기도했다.
지도자협의회는 이날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36년간의 일제 식민통치를 거쳐 나라를 다시 찾은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며 해방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며 “일본은 아직도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종군위안부 문제도 얼버무리는 등 역사를 왜곡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 김정은 체제는 문호를 개방하고 교류와 협력으로 국제사회에 나와야 한다”며 “정치권은 국가정체성과 애국가를 부정하는 반국가적 이적단체를 몰아내고 북한인권법을 제정, 공포해 달라”고 촉구했다. 메시지는 또 “이런 상황에서 국내 정치권은 구태정치를 답습하며 국민을 기만하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 되어 신앙에 굳게 서 오직 복음의 능력으로 국론통일, 국민화합,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계속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상임회장 박태희 목사는 ‘민족의 기둥’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크리스천의 애국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라며 “기도만이 민족을 구하고 나라의 발전과 성장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주제별 특별기도 외에도 김진호 목사가 기념사를, 한창영 목사가 광복절 메시지를 낭독했다. 광복절 노래 및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를 갖기도 했다.
신신묵 대표회장은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있고 국가적 난제들이 많아 교계 지도자들이 나라를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한다”며 “협의회는 오는 9월 3일부터 5일간 캄보디아를 방문해 우물파주기 사역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