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필리핀 돕자” 기아대책, 긴급구호 나서

입력 2012-08-13 18:35

국제 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은 2주째 계속된 폭우와 9호 태풍 ‘사올라(Saola)’로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 등 침수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에 나섰다.

필리핀 국가재난위기관리위원회(NDRRMC)는 이번 폭우로 사망자 70여명, 이재민 120만여명이 발생해 추정 피해액이 약 4억1186만 페소(약 11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기, 대중교통, 주요 간선도로 등 사회 인프라 전반이 마비되었으며 수도 마닐라와 중부 삼발레스 주 등 9개 주에 휴무령과 휴교령이 내려졌다. 앞으로도 11개의 태풍이 추가로 필리핀을 지날 예정이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기아대책 사업장이 있는 발렌수엘라시, 안티폴로시, 몬탈반시에 센터는 마닐라에 근접해 있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곳이다. 이에 기아대책은 현지 김형갑 기아봉사단원과 협력해 8일부터 수해민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