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질병 중독, 치유 받으세요”… 상담심리치료전문연구원 손매남 박사 ‘치유상담무료세미나’

입력 2012-08-13 18:02


“우리나라는 중독 왕국입니다. 알코올 중독자 330만명, 도박 중독자 320만명, 소비 중독자가 190만명에 이릅니다. 여기에 인터넷 게임과 음란영상 중독 등 다양한 중독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뇌에서 도파민이란 신경전달 물질이 과잉 분비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기대 상담심리치료전문연구원 주임교수 손매남(사진) 박사는 11일 “제18차 치유상담무료세미나를 오는 20일 서울 충정로 경기대 대학원에서 ‘뇌 중독 치료의 원리와 실제’라는 주제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연다”고 밝혔다.

기독교 문제 상담의 상당수가 음주 및 중독으로 인한 것에 착안된 이번 과정은 강박장애도 함께 다룬다. 강박장애란 충동성으로 이뤄지는 인터넷, 성행위, 쇼핑 등을 독자적인 질환으로 구분하는 분야다. 일중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물질 중독은 알코올, 약물, 니코틴 등 특정 음식과 외부 물질에 중독 되는 것이고 과정 중독은 사람을 강박케 하여 의존하게 만드는 인터넷 중독, 일중독 등입니다.”

손 박사는 “충동을 넘어 중독 수준이 되면 전두엽에서 해마에 이르는 대뇌 중독중추가 활성화되고, 이 과정에서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계속 타오르게 하는 것이 도파민이라는 물질”이라며 “그래서 중독은 질병이며, 뇌의 질병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강좌는 손매남 박사와 중독치료 전문가인 박종연 박사가 함께 강의하며 뇌 중독을 신경과학에서 접근, 신경 생물학에서 치유까지 깊이 있게 강의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재는 손 박사가 최근 번역해 발간한 ‘뇌 중독 치유상담학’을 사용한다.

치유상담이나 중독치료에 관심 있는 사람, 상담전문가 등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미리 등록하면 점심식사가 제공된다(1544-7509·kcdi.co.kr).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