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86 수험생 작전 필요한 때… 아침엔 잡곡밥, 학습능력 향상·시력엔 등푸른 생선

입력 2012-08-13 17:32


비타민하우스가 제안하는 영양건강 상식

수능 86일 전이다. 동일한 시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작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독일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학습한 후 10분이 지나면 잊기 시작해 1시간이 지나면 44%, 일주일이 지나면 25%만을 기억한다고 한다.

그러나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집중력은 체력에서 나온다. 그만큼 체력이 중요하다. 체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의 균형이 필요하다.

우리 뇌는 탄수화물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침에는 단순 포도당보다는 당지수가 낮은 잡곡밥이나 통밀빵 등 섬유소가 많은 식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비타민 B1, 2, 3, 5, 6, 9, 12, 콜린, 이노시톨, 세린, 레시친도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 B 그룹은 무기질, 효소와 함께 대사를 활성화해 에너지를 공급하고 피로물질을 제거하며 간기능을 개선한다. 또 장기기억으로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생성도 촉진한다.

비만한 수험생은 지방대사를 촉진시키기 위해 비타민 B5(판토텐산), 콜린, 아스파르트산, 카르니틴 등이 첨가된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먹는 수험생은 간해독에 도움이 되는 간장약과 항산화제인 비타민 C, 베타카로틴, 글루타치온, 셀레늄, 코엔자임Q10, 폴리페놀류가 필요하다. 육류를 과다하게 먹는 경우에는 질소화합물의 대사 장애로 통풍과 비슷한 쑤시는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초산류와 아르기닌을 물처럼 희석해 섭취한다.

오메가3지방산은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에서 공급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으로 EPA, DHA, DPA, ALA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리포프로테인의 합성과 콜레스테롤의 운반체로 혈관벽과 세포를 청소하는 클렌징크림의 역할을 한다.

특히 등푸른 생선에 풍부한 DHA는 뇌신경과 망막 등의 구성성분으로 학습능력 향상과 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위염, 변비, 설사 또는 과민성대장증상을 가진 수험생은 급성인 경우 사균정장제와 항균제를 사용한 후 생균정장제와 섬유소를 사용해 장내미생물균총을 정상화하고 칼슘, 철분, 마그네슘, 아연 등 무기질을 꾸준히 공급해야 한다. 위장관으로부터 무기질의 흡수가 불량하면 빈혈, 생리불순, 부정맥, 현기증, 요통, 성장장애, 근육통, 마비감 등이 올 수 있다. 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 수험생은 치질 등 정맥류의 예방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은행잎, 적포도잎, 토코페롤도 도움이 된다.

수험생 영양제는 우선 비타민 B 그룹과 집중력향상제품, 정장제를 기본으로 식사습관과 체형, 가지고 있는 증상에 따라 어느 성분을 얼마나 보충하는 것이 좋은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연화 강원대약대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