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글로벌 사막화방지센터’ 세운다

입력 2012-08-12 20:24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창원에서 열렸던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 후속 사업의 하나로 진주에 ‘글로벌 사막화방지센터’를 설립, 국제 환경협력의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지역 최초로 UNCCD 총회를 유치한 경남도와 총회 사무국은 ‘사막화, 토지 황폐화, 가뭄’ 해결을 위한 대책과 실질적 이행체계 을 ‘창원선언문’에 채택한 바 있다.

도는 진주 경남수목원 일원 11만7000㎡에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소요 예산의 70% 가량인 26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해주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에는 사막화방지 체험관 등 관련 시설을 비롯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정책 수립, 전문교육을 담당할 연구팀이 입주할 예정이다. 센터는 중국·몽골·북한 등 동북아시아 사막화 방지를 비롯해 조림·물·가뭄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예산 확보를 통해 내년 실시설계 등 사막화방지센터 설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또한 차기 정부의 대선 공약사업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